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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볼 권리’보다 중요한 것페미니즘 2019. 2. 16. 23:12
“남성에게는 고작 야동을 보냐 못보냐 문제겠지만 피해 여성에게는 생명이 달린 문제” “불법 사이트 접근을 막는 것은 당연한 일”
“한국에는 등급심의를 받은 합법 포르노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포르노가 차단된 것이 아니라, 불법 영상물이 올라온 사이트들이 차단되는 것” “이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공지했듯, 차단 사이트에 대한 심의는 철저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지 않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리아 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사무국장)
― “야동 안 보는 자 내게 돌을 던져라”.. 불법 성인사이트 규제 반대 촛불집회(조선일보, 2019.02.16.)방통위의 HTTPS 차단을 두고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검열’ 주장이 거세다. 하지만 이들이 요구하는 ‘야동 볼 권리’는 높게 쳐줘봐야 ‘행복추구권’이다. ‘야동 볼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불법촬영음란물(리벤지 포르노)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인권·생존권을 ‘어쩔 수 없으니 무시하자’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다. 인권과 생존권은 행복추구권에 우선한다.
포르노를 소비함으로 인해 ‘피해자’가 생긴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쉽게 잊는다.
DSO는 올해 안에 정식 단체를 꾸려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들은 포르노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하는 행위는 물론이고 시청하거나 게시글에 폭력적 댓글을 달며 참여하는 행위도 디지털 성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른바 ‘시청 가해자’다. 음란 동영상을 보는 것도 범죄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포르노 사이트들이 이를 통해 광고수익을 얻고 유지되기 때문이다.
2014년 발표된 통계청의 ‘청소년 통계’(2012년 기준)에 따르면 컴퓨터로 성인물을 접해본 청소년은 45.5%, 휴대전화로 성인물을 접해본 청소년도 20.5%에 이른다.
“사람이 진짜 죽어요, 이것 때문에. 지워달라고 요청이 와서 작업을 마치고 다시 의뢰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면 다른 가족이 받아요. ‘자살했다’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산타크루즈컴퍼니 김호진 대표)
― 리벤지 포르노 때문에 누군가 죽는다(시사인, 2017.01.20.)'페미니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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