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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vs KBS]2019.9.8.스크랩 2019. 9. 9. 04:23
들어가면서
'JTBC vs KBS'는 그날 하루 'JTBC 뉴스룸'과 'KBS 9시 뉴스'를 비교합니다. 기준은 순전히 제 마음대로입니다. 연재를 꾸준히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태풍에도 이어진 노동자 고공 농성
KBS는 톨게이트 노동자·삼성 해고 노동자의 고공 농성 현장을 취재·인터뷰했습니다. 이들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JTBC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 18:30 추가: JTBC가 이들을 아예 다룬 적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7월 9일에 다룬 바 있습니다)
홍콩 시위
몇 주 째 이어진 홍콩 시위를 보도할 때 대체로 JTBC는 홍콩 당국의 폭력에 주목하는 반면, KBS는 시위대의 반정부 성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JTBC는 경찰 진압으로 시위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루머를 중심으로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는 친미·친영 시위대가 미국·영국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등 반-정부·반-공산당 구호가 점차 노골적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고 마광수 교수 2주기
JTBC는 고 마광수 교수의 2주기 추모전을 보도했습니다. JTBC는 마 교수가 '표현의 자유를 외친 모난돌'이었다며 애도했습니다. 마 교수의 행적을 JTBC처럼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만 바라보면, 마 교수에 대한 비판을 '시대를 잘못 만나 당한 어리석은 비난'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보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따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대법 판결
9일 안희정 전 지사의 성범죄 관련 대법원 판결이 열립니다. JTBC는 별도 꼭지로 보도했습니다. KBS는 '다음주 브리핑' 꼭지에서 짧게 다뤘습니다.
JTBC는 1심(무죄)과 2심 판결(유죄)의 차이를 비교·분석했습니다.
KBS는 짧게 언급하는 대신 '이번 대법 판결이 성범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제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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