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KeePass와 플러그인 소개단상 2020. 6. 18. 23:15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KeePass를 쓴 지 4년여가 된다. KeePass는 단 하나의 비밀번호 '마스터 비밀번호'만 기억하고 있으면 수십, 수백가지 비밀번호를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KeePass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소스 프로그램 특유의 '무료로 쓸 수 있고 기능이 많지만 다소 복잡하고 초보자에게 불친절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만 써도 쓰는 데 문제없다. 나는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와 연동해서 쓰고 있다.
KeePass의 구체적인 사용 방법은 슬로우뉴스 기사(2016)를 참조하길 바란다.
이 글에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플러그인 몇 개를 같이 소개한다. 모두 윈도우10 PC 기준이다.
Favicon Downloader
KeePass에 저장된 비밀번호 항목 앞에 해당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패비콘을 붙여주는 플러그인이다. 이 플러그인이 없어도 KeePass를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항목마다 해당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패비콘이 붙어 있으면 찾는데 꽤 도움이 된다.
사용법은 이렇다. 항목을 생성할 때 'URL'에 실제 사이트 주소를 넣어 작성한다. https부터 써넣는다. 그런 다음 항목에 오른쪽 클릭을 누르면, 맨 아래에 'Download Favicons'라는 메뉴가 새로 등장한다. 패비콘을 다운로드 할 수 없는 일부 사이트를 제외하면 문제 없이 패비콘이 생성된다.
Readable Passphrase Plugin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패턴을 새로 만들어주는 플러그인이다. 기본 비밀번호 생성기는 무작위 조합이 나오지만 복잡하다. 대부분은 복사·붙여넣기로 입력하니 상관없지만, 일부 서비스는 일일히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스마트 TV에서 넷플릭스 로그인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비밀번호는 적당한 길이, 맥락 없는 단어 조합으로도 충분한 보안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조합을 '패스프레이즈(Passphrase)'라고 하며 FBI도 이런 조합을 권고한 바 있다.(ZDNet Korea, 2020)
이 플러그인은 '패스프레이즈' 비밀번호를 생성한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인 설치 후, '비밀번호 생성기'를 연다. 가장 먼저 뜨는 '설정' 탭의 하단에 '사용자 지정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생성:'을 클릭하여 활성화한다. 기본값은 '(없음)'인데, 플러그인이 설치됐다면 'Readable Passphrase Generator'가 등장한다. 이를 클릭하여 선택한다. 오른쪽에 톱니바퀴 아이콘도 같이 활성화되는데, 여기서는 패스프레이즈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Generate Passphrase Between'에서는 암호의 길이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값이 1~999인데, 최대값을 32로 설정해도 충분하다. 단어의 구분은 'Word Separator'에서 설정할 수 있다. 없음(None)·공백(Space)·지정(Custom)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값은 '공백'이다. 'Mutators'에서는 생성되는 단어에 '변수'를 넣을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값은 없음(None)인데, 이렇게 하면 생성되는 영단어는 모두 소문자만 나온다. Standard(numbres, capitals and period)를 선택하면 단어에 숫자, 대문자, 마침표 등이 섞여서 생성된다. Custom은 좀 더 취향껏 설정할 수 있는데, 이 글에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이 정도만 알아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나는 KeePass를 윈도우10, 안드로이드,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괜찮은 앱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해볼까 한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운영을 중단합니다. (0) 2020.09.11 [코로나19] 한국의 '운'을 인프라로 승화시켜야 (0) 2020.03.31 속독책에서 속독 말고 다른 걸 깨달았다?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빨리 책을 읽는다』서평 (0) 2019.10.27 계급과 공정에 대한 대안 ―「시사IN」 제269호를 읽고 (0) 2019.10.04 [뉴스비교]검찰개혁 촛불시위, 어느 언론사가 더 비중을 뒀을까? (JTBC/KBS/MBC) (0) 201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