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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몇 가지 읽어볼만한 글과 트윗페미니즘 2018. 3. 31. 23:50
중요한 건 정봉주는 아직도 기억에 없다고 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권김현영, 정봉주 사건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중인데 그 중 몇가지만., 페이스북, 2018.03.29.
새벽에 논쟁하느라 프레시안 기사를 기사 업로드시간 확인하며 쭉 읽어본 결과 발견한 것들:
- 피해자는 27일 포스퀘어를 까기 전까지 시간대를 특정한 적이 없다.
- 프레시안이 시간대 흘려서 혼란을 줬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처음 시간대를 언급한 건 3월 12일 낮 정봉주 보도자료다.
― 리콜 WST埼玉day2, 해당 트윗 타래, 트위터, 2018.03.29.
사실을 왜곡하고, 특정 프레임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던 가해자의 관점에 선 뉴스를 지상파에서 보도한 데에 대한 책임은 입장 발표로 면할 수 없다. 제작진이 밝힌 대로 '시청자 여러분과 피해자 A 씨께 깊이 사과'하며, '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면 응당한 후속 조치 또한 있어야 한다.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 일동의 공식 입장에 부쳐 - ‘공작’은 누가 했는가, #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 2018.03.29.
정봉주 지지자 및 일부 문재인·민주당 지지자 중심으로 이 사건을 "뽀뽀미수"로 폄훼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이 사건은 '미래권력'을 꿈꾸던 정치인이 벌인 성폭력 사건이다.
그러고보면 김어준은 지난 대선 당시 "K값" 음모론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김어준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은 사람들이 모은 약 20억 원은 무의미하게 사라졌는데도.
※ 2018.04.03. 진중권 글 추가
결과적으로 나꼼수 멤버들은 정봉주의 거짓말을 도왔다. 이들의 조력은 사실 소극적 묵인 수준을 넘는다. 예를 들어 김어준은 <블랙하우스>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용민 역시 제 SNS에 역시 수 차례 피해여성과 <프레시안>를 공격하는 악의적 글로 그를 지원했다. (다행히 주진우의 적극적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 제발 주 기자만은 그 일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기를.) 그러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는가?
― 진중권, 정봉주 '미투' 사건의 재구성, 오마이뉴스,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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