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공기청정기 "그린루프트 DGP-3100" 구입기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질 문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이상은 공기청정기 없이 버티기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공기청정기를 구입했습니다. 초미세먼지(PM2.5)를 거를 수 있는 HEPA 필터가 달린 공기청정기 가운데 가장 저렴한 제품 중 하나가 "그린루프트"인데요, 그 중에서 DGP-3100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13㎡ 정도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원룸, 1인가구 용으로 많이 찾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쿠팡 기준 79,000원입니다. 필터는 약 35,000원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HEPA 필터가 달려있고 공기 정화 기능이 있다" 정도입니다. 딱 저 정도만 있습니다. 음이온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공기질 변화에 따라 정화 정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든가 타이머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버튼은 터치식이지만 실제로는 완전 수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단에 LED 램프가 크게 달려있지만 그냥 전원이 들어왔다는 정보만 알 수 있습니다. 이 램프는 터치해서 ON, 중간 밝기, OFF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공기질 측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LED 램프 색은 바뀌지 않습니다. 공기질을 측정하는 기능도 없고 센서도 따로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낌적인 느낌'으로 바람 세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가장 나쁜 5등급입니다.

이 제품의 미덕은 'HEPA 필터가 있는 저렴한 공기청정기'라는 데 있습니다. 좀 더 부가적인 기능을 원한다면 돈을 더 투자하셔야 합니다. 다만 공기질이 갑자기 좋아질 것 같지 않은 요즘 세상에, 급한대로 저렴한 공기청정기라도 들여놓아야겠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세먼지 측정기가 없어 얼마나 정화시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깥날씨를 보면 이거라도 있고 없고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