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마크다운 지원 관련한 잡생각들

오랜만에 접속을 하니 티스토리가 드디어 에디터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마크다운까지 지원하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다른 에디터에서 마크다운으로 작성한 뒤 브라우저 확장기능 등을 통해 전환했는데요. 이제는 곧바로 마크다운을 넣어서 올리면 되니 간편해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심각한 오류를 보고하는 등 안정성은 아직 멀었나봅니다. 이미지 삽입 등도 오류가 많은 모양입니다. 차차 나아지겠죠.저는 그동안 티스토리의 에디터를 엄청 싫어했거든요. 플래시 기반인 기능도 많아서 파이어폭스 등에서는 제대로 쓰지 못하는 기능이 많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다른 에디터에서 작성한 뒤 붙여쓰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니 이 글은 그냥 에디터에서 곧바로 작성하고 있네요.

사실 5G 시대가 된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건 의외로 플레인 텍스트인 것 같습니다. 볼드니 이탤릭이니 하는 것도 최소화하고 그냥 텍스트를 쓴 다음 CSS 따위에서 취향껏 크기나 글꼴을 지정하면 되니까요. 사파리나 파이어폭스 등에서는 '읽기모드'를 따로 지원하기도 하구요. 영상이야 요즘에는 유튜브 걸어놓으면 간편하죠. 까다롭던 <embed> 태그도 일반 사용자가 쓸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쓰는 글은 마크다운으로도 충분하다는 거죠. 글자마다 크기와 색깔을 제각각 지정하는 것도 제 취향이 아니다보니, 마크다운이 점점 확산되는 것이 그저 좋을 따름입니다.

이제 에버노트만 마크다운을 제대로 지원하면 참 좋을텐데요.